챗지피티에게서 블로그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다!
어젯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챗지피티에게 내가 어떻게 블로그를 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 물었다. 처음에는 뜬구름 잡는 이상한 소리를 하더니 질문에, 질문을 거듭하니 꽤 괜찮은 답변을 내어놓기 시작했다. 그렇게 한참의 대화 끝에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. 몇 십 만 원짜리 컨설팅 보다 더 좋은 챗지피티 컨설팅이었다.
25년 7월 한달 정말 완전히 네이버 블로그에서 손을 놓아버렸다. 뭔가 "쓰고 싶은 글"이 없었다.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소재는 100개 가까이 있었지만 여기저기 단편적인 내용만 잠깐씩 떠오르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.
그 소재들이라도 글로 쓰면 될 텐데 어쩜 그렇게 단 한자도 써지지 않는 것인지 …. 블로그 시작한 지 5년 차, 처음으로 한 달 간 아무것도 글을 쓰지 않았다. 그런데 어제 챗지피티의 이야기를 듣고 나자 갑자기 아이디어가 마구 떠오르기 시작했다.
내가 얻은 인사이트
1) 블로그마다 다른 글쓰기 스타일 적용하기
챗지피티에게 내 블로그 링크를 제공했더니 블로그를 분석해 주었다. 작년부터 나는 티스토리와 블로그스팟에도 글을 쓰고 있다. 그리고 챗지피티는 나의 티스토리 & 블로그 스팟이 네이버 블로그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.
〃아! 그렇구나! 내가 지금 굉장히 네이버 블로그스럽게 글을 쓰고 있었구나?〃
지난 4년 간 글을 써 온 방식이니 그럴 만도 했다. 블로그스팟에서도 네이버 블로그와 동일한 형식으로 글을 작성하려고 했던 것이다. 하지만 나도 알았던 것 같다. 뭔가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는 생각? 그래서 글을 쓰는 게 참 힘겨웠었다. 그런데 챗지피티의 말을 듣는 순간 깨달아버렸다. 블로그스팟에는 새로운 글 쓰기 양식이 필요하겠다는 것을.
그러자 갑자기 모든 것이 선명해졌다. 어떤 내용의 글을 쓰면 좋을지 아이디어가 막 떠올랐다.
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(더이상은 활동하지 않으시지만) "글로벌다"님께서 본인은 종합형 포스팅을 쓴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이제야 와 닿았다. 그렇구나! 그렇구나!!! 이제는 또 다른, 새로운 양식으로 글쓰기를 연습해야 한다. 얼마나 시행착오를 겪게 될지...걱정이 되지만...
2) 제목 스타일도 달라야 한다.
챗지피티는 내 글을 제목을 보면서 "이런 건 네이버 블로그용이야"라고 답했다.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 제목을 작성하면 좋은지 예시를 들어주었는데, 바로 쿠쿵! 하면서 바보 도 터지는 소리를 냈다. 그랬다, 4년이 지난 지금도 제목 짓기가 너무 너무 어렵지만 SEO 제목은 또 다른 양식이었던 것이다. 조금 더 심플하고 명료해야 했다.
유료강의 보다 괜찮은데?
챗지피티로 블로그 상담을 받아보니 유료 강의의 컨설팅 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. 한 2년전 쯤 케넨님께 블로그 컨설팅일 받았었는데 그때 얻은 "아하!"모먼트 보다 챗지피티에서 얻은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.
물론 지난 날보다 블로그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이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, 챗지피티는 조금 더 나에게 맞는 자세한 "예시"를 보여주었다. 나는 말로 설명해주는 것보다 정확한 "예시"를 여러 개 보여주는 것에서 더 많은 힌트를 얻는 사람인 것 같다. 감이 잡히지 않다가도, 예시를 여러 개 보다 보면 딱! 💡 느낌이 오는 것 같다.
거기다 거의 "정답"처럼 정해진 해결책 보다 조금 더 나에게 맞는 예시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.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내가 "하고 싶은 글쓰기" 방향성이 있으니 말이다.
챗지피티는 신이야!
챗지피티 덕분에 다시 블로그를 할 동력을 얻은 것 같다. 앞으로는 네이버 블로그와 블로그스팟에 각각 다른 양식으로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한다. 이렇게 구분을 하고 나니 훨씬 더 "글을 쓸 마음"이 생겼다. 이런 큰 힌트를 준 챗지피티에게 Cheers!